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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신혼밥상, 소고기와 도토리 묵 무침

일상 한 꼬집/고소한 한 상

by 진짜쥬리 2020. 2. 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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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저녁 밥상을 준비하며 엄마가 만들어 준 도토리 묵무침 레시피 포스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이 각도 저 각도 재료들도 기억해가며 묵무침을 만든 후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

 

사진이 없다.

 

무슨 일일까,

 

왜 없지!! 하니까 우리 집 양반이 지켜보다가 한 마디 한다.

 

너도 참 이상해, 맨날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도대체 메모리카드를 왜 안 바꾸는지 모르겠어 라고...

 

내가 그랬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 잡고 오늘 밥상이라도 포스팅을 해본다!

 

저녁 밥상은 뭘 준비할까 하다가

그래! 냉동실에 남아있는 소갈빗살과 엄마가 만들어 준 도토리 묵으로 무침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오늘은 쓰레기를 버리기로 남편이랑 약속했으니까,

냉장고 정리를 하며 꺼낼 수 있는 야채도 몽땅 다 꺼내고 묵무침을 정열적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만들었다.

 

그냥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에 손에 잡히는 야채를 대충 송송 썰어 넣었더니 꽤나 그럴싸한 묵무침이 완성되었다.

 

결혼 초에는 음식 할 때 사용할 재료들을 샀다가 조금 사용하고 버리는 일이 엄청나게 잦았었는데

요즘은 조금은 주방일에 익숙해졌는지 융통성이 많이 생겨서 버리는 일은 많이 없어졌다!!

 

나 자신, 칭찬해.

 

오늘도 퇴근 후에 바쁘게 움직이며 차린 신혼 밥상,

 

나는 다이어트 중이라 요즘 쌀밥은 끊고 오트밀 죽이나 현미밥으로 대체하고 있다.

 

점심은 샐러드를 먹곤 하는데 저녁은 결혼 한 후로 남편 혼자 밥 먹는 게 맘에 걸려 다이어트 중이지만

저녁을 이렇게나마 함께 먹기 때문에 밥 대신 현미밥이나 오트밀로 준비했다.

 

오트밀은 비정제 탄수화물이라 좋은 탄수화물이니까 묵무침 정도에 구운 고기 까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묵무침은 오늘이 두 번째 도전하는 음식이었는데,

처음엔 마늘을 너무 많이 넣어서 자극적인 맛이 강했는데, 오늘은 아주 맛있게 완성되어서 뭔가 나 자신이 기특했다.

 

음식을 할 때마다 맛있게 만들어내면 내 속에서 뿌듯함이 밀려온다.

 

지금은 음식을 하면서 들어가는 재료들을 서칭 해서 하지만 언젠간 나도 엄마처럼 재료를 찾아보지 않고도

맛있게 만들어내는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저녁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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