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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신혼밥상, 갑자기 만난 백암순대트럭의 순대볶음

일상 한 꼬집/고소한 한 상

by 진짜쥬리 2020. 10. 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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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은 늘 밥을 하기가 극도로 싫어지는 날이예요

 

뭔가 그냥 집에서 맞이하는 금요일인데 금요일은 불금이고 불금은 노는날이니까

요리도 하기 싫은 그런 날이랄까,

 

하지만 저는 이번주 평일 외식 안하기 챌린지를 마음속으로 하던 중이라 그래도 집에서 해 먹어야지..

하며 터덜터덜 퇴근을 하는 중이었는데,!

 

우리집 양반이 길을 걷다 문득 맛있는 냄새에 뒤를 돌아보니

우리동네 유명한 맛 트럭인 백암순대 트럭이 있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사갈까? 하는데 있으면 사와야지 ! 하며 갑자기 먹게 된 순대볶음 !

 

원래는 떡볶이를 해 먹기로 해서 순대를 사와서 찍어먹자 했는데

순대볶음이 맛있다는 맘카페 정보를 보고는 남편이 순대볶음으로 저녁메뉴를 변경해 준 덕에 한층 더 편해졌어요 ㅋㅋ

그렇게 우리집 양반 용돈으로 사 온 순대볶음을 마치 내가 한 양,

메인접시에 담아내고 밑반찬까지 준비하면 그게 바로 우리집 신혼밥상 ㅋㅋ

 

2인분에 13000원인데 양이 엄청났어요

사진고자의 음식사진 찍기,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면서 10년간 나아지지 않은 사진실력...

DSLR의 세계는 정말 심오해요 1도 모르겠어요..

 

밥공기는 자그마한데 순대볶음이 자이언트

이정도는 먹어줘야 천고마비의 계절에 배 좀 내밀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밥도 햇반이고 친정에서 주신 김치, 시댁에서 주신 김치에 김까지..

정말 차린거라곤 상차림밖에 없네요 ㅎㅎ

 

그래도 차려내는 것도 요리다, 라는 평소의 신념처럼 오늘도 외식 안하기 챌린지 반 정도는 성공한겁니다.

그리고 깨알 자랑하기

 

오리 수저받침입니다

 

사실 수저랑 젓가락 두개를 놓기엔 너무 오리 등이 좁아서 이렇게 엑스자로 놔야하지만

귀여우니까 이정도 번거로움은 감수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며 대만족중이예요 ㅋㅋ

마지막 (사진고자의)근접샷,

 

백암순대 트럭은 저희도 보기만 했고 맘카페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던 트럭인데요 !

 

첫 입에 오 여기 양념이 엄청 괜찮다 ~ 하는 느낌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런 맛에 맘카페 눈팅을 하나봅니다. (우리집양반이...)

 

양이 엄청 많아서 많이 남길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들어가다보니 정말 조금..

내일 저녁 밥 볶아먹을 정도의 양밖에 남지 않았어요 ㅋㅋ

 

정말정말 맛있었던 불금의 저녁밥상, 대성공적인 집밥...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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