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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부부, 강원도 애견동반 캠핑장 개별울타리가 있는 인제 반디하우스 5박6일 노숙일기 (feat. 노르딕크로스 헬릭스)

캠핑 한 꼬집

by 진짜쥬리 2021. 9.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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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다 되어가는 우리의 5박6일 노숙일기 !

 

항상 9월 초에 여름휴가를 잡고 해외여행을 가던 저는 코로나와 동시에

집순이가 되었어요 ㅋㅋ

 

덕분에 돈 안쓴다 ~ 싶었지만 그 돈 결국은 어디로든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우리집양반과 또순이와 함께 장기 캠핑을 계획했어요

 

4박5일 캠핑을 가보자 ! 해서 또순이도 편하게 놀 수 있는

개별울타리가 있는 애견동반 캠핑장을 알아봤었습니당

 

4박5일인데 왜 5박6일 제목인지는 뒤에 나옵니다 ㅋㅋㅋㅋ

 

일반 애견동반 캠핑장은 정말 많은데 개별울타리가 있는 애견동반 캠핑장은

몇 군데 없기도 하고 예약하기도 벅차서 먼저 알아본 후

9월 예약이 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강원도 인제 반디하우스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당!

저희가 강원도 애견동반 캠핑장을 고를때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1. 개별울타리가 있는지

2. 아무래도 장기 캠핑이다보니 샤워실이나 화장실 시설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인제 반디하우스의 샤워실은 1인실, 파우더룸이 함께 붙어있는게 가장 큰 선택의 이유!

 

다른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평소에도 화장실을 많이 가리는 저로써는

5일을 있어야 하는데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용납이 안되면 안되겠더라구요

 

우리집양반도 캠핑장 예약하면 가장 신경써서 봐주는 부분인데

이번엔 길게 가는 여행이라 더 열심히 찾아봤답니다

 

그런 면에서 인제 반디하우스는 개별울타리도 있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개수대까지

깨끗하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고민없이 선택했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도주 하듯 짐을 싣고 출발했어요 ㅋㅋㅋ

 

진짜 살림살이 다 가지고 캠핑가는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이때 SUV 사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외출할때면 또순이 짐도 한 짐이다 싶었는데 4박5일을 놀러간다니..

정말 짐이 무시못할 정도로 많았습니당

 

더군다나 기본적인 양념이나 냉동식품만 몇 개 챙겨가고 나머지 식재료는

캠핑장 주변에서 장봐서 그날그날 먹으려고 안챙겼는대도 정말로 짐이 많았어요

 

가면서부터 이거 다 정리되나 하는 걱정이 ㅋㅋ

강원도 애견동반 캠핑장 반디하우스는 요렇게 내린천?

상남천? 과 산 앞에 위치해 있습니당

 

내린천휴게소를 들어가서 빠져나가서 5분?10분? 이면 바로 도착하는 위치에 있어요

 

인제 반디하우스는 구역만 선택할 수 있고 사이트는 도착해서 선착순으로 고를 수 있더라구요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저희가 선택할 수 있던 사이트는 괜찮은곳이 두세군데 뿐이더군요 ㅋㅋ

 

어렵게 골라서 헬릭스 피칭을 시작합니당

도착 후 지난번 링크독에서 피칭 후

처음으로 다시 펴 본 우리집 첫 터널형 텐트 노르딕크로스 헬릭스 !ㅋㅋ

 

캠핑부부, 노르딕크로스 헬릭스 피칭기

캠핑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 지 이제 두 달이 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정말로 간단히 다닐 생각으로 차박텐트를 장만하고 소품도 최소화해서 다니자 했는데 생각보다 필요한 물품이 꽤나 많았어

juri8809.tistory.com

처음 피칭할땐 정말 거의 2시간 걸려서 낑낑대며 피칭을 했던 헬릭스 ㅠㅠ

 

사실 이 전 캠핑까지도 텐트치는 시간이 거의 2시간씩 걸렸던 기억만 있어서

캠핑은 재미있지만 텐트는 누가 쳐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

 

우리가 해냈습니다!!

 

텐트치고 안에 캠핑용품 정리하고 모든것을 마치는데에 1시간으로 끝났어요 !!

 

오예!

이번엔 오랫동안 있어야 해서 야무지게 루프플라이까지 씌워줬어요 ㅋㅋ

 

이렇게 쳐두고 우리집양반은 계속해서 텐트 모양새를 다듬었답니다

둘 다 며칠은 여기서 노숙해야하니 조금 더 예쁜 모양새와 예쁜 배치로 있고 싶었던 것 같아요'u'

 

노르딕크로스 헬릭스 크기가 640x340 크기로 긴 편이라 ㅠㅠ

인제 반디하우스 사이트 크기가 타이트해서 울타리 끝에 맞춰서 피칭을 해주었어요

 

다만.. 너무 꽉 들어차서 앞 면 캐노피는 열지 못했습니다 ㅋㅋ 하.. 펴보고 싶었는데 ㅋㅋ

어찌어찌 피칭하고 이번에 다이소에서 데려온 꽃님이를 꽂아주고

가죽 가렌드도 널어주었습니당

 

우리집양반은 말하죠

 

우리집 캠핑엔 남들 다하는 베이지 화이트 우드갬성은 없는데

우리집만의 요상한 갬성이 있다고 ㅋㅋㅋ

 

첫날은 여차저차 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을 대충 먹고 영화를 봅니당

텐트치고 정리한다고 또순이도 계속 밖에서 서성이더니

텐트 지퍼를 박박 긁어서 열어주니 ㅋㅋ

 

들어가서 자더라구요 ㅋㅋㅋㅋ

 

9월초 캠핑이라 전기장판도 들고 갔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또순이를 재우고 !

 

여유로운 영화타임 ~!

게스트 이너 쪽에 이번에 구매한 빔스크린을 달고 빔으로 영화를 보면

얼마나 재밌게요 ㅋㅋㅋ

 

넷플릭스에서 새콤달콤 보셨나요?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또순이 산책시키고 파김치가 된 우리집양반과

밖에서 날 바라보는 또순이를 보며...

 

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아침 7시반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ㅋㅋㅋㅋ

2년 9개월만에 첫 아침 준비였어요

 

주말에도 9시 전에 일어나본건 다섯손가락에 꼽을만한데

아침준비라니 우리집양반 눈이 휘둥그레해짐ㅋㅋ

 

내가 일어난 이유,

가마솥밥 !!

 

캠핑가서 꼭 가마솥밥을 해 먹겠다며 이것도 캠핑가기 전에

구매한 가마솥이예요 ㅋㅋㅋㅋㅋ

 

쌀을 안챙겨가서 전 날 장 보면서 인제 하나로마트에서 산 쌀로 처음 만들어봤는데

처음 했는데 밥이 정말 잘됐답니당 ㅋㅋ

결혼 후 첫 아침식사 ㅋㅋㅋ

 

가마솥밥 먹고 나면 누룽지도 끓여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야무지게 가마솥밥까지 먹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여유를 즐기는 또순이 ㅋㅋㅋ

 

생각보다 또순이가 캠핑을 잘 즐기고

화장실도 잘가리고 ..!

 

대신 깔끔을 조금 떠는 정도?ㅋㅋ

삼시세끼처럼 밥해먹는걸로 시작해서

시내 정육점에서 사 온 등심과 맛있는 와인을 먹고 나서 불멍 타임!ㅋㅋ

 

불멍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우리집양반이 새로 장만해준 아베나키 화로대입니당

 

오로라 가루도 뿌려주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아쉽고 죄송했던 부분 !

 

저희가 캠장님께 받았던 문자에선 데크에서 불피우지 말란 얘기가 없기도 했고

데크에 화로대 사용 흔적이 있어서 딱 그위에서 불멍을 했는데요ㅠ

 

데크에서 화로대 사용이 금지랍니당!

 

바닥이 다 타버렸어요

 

그래서 다음날 캠장님께 바로 말씀드렸더니 여기서 하면 안된다 하시더라구요

 

못들어서 그랬다 죄송하다 하니 데크 땜빵해주셨습니다 ㅋㅋ

 

그래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죄송..!

셋째날 아침 !

 

인제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단호방 뻥튀기를 먹으며

감자수제비 끓이기 ㅋㅋㅋㅋ

 

우리집양반이 진짜 삼시세끼가 따로 없다고 ㅋㅋㅋ

 

밥 준비하고 먹고 설거지하면 또 다음 밥 준비해야하고 ㅋㅋㅋ

근데 이런게 소꿉장난같고 너무 재밌다고 ㅋㅋㅋ

앉아서 문득 내일밤이 마지막인가 싶어서 슬퍼지려던 찰나

우린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루 더 있자 !

 

바로 캠장님께 문자로 하루 더 연장 가능한지 여쭤보니

딱 한자리 남는다고 하셔서 바로 연장하고 계좌이체해드렸습니다 ㅋㅋ

 

우왕 하루 더 여유롭당 ~!!

오전에 손빨래도 하고 또순이가 발자국도 찍고

나뭇잎도 물어다가 즙 짜놓은 야전침대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겼어요 ㅋㅋ

 

점점 꼬질꼬질해져가는 또순이 ㅋㅋㅋㅋ

너무 조용해서 텐트에 가보니 ㅋㅋ

 

둘이 너무 사이좋게 자고 있었습니다!!

 

개도 행복하고 사람도 행복한 반디하우스가 아닐 수 없네요

반디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상남천 쪽 풍경이 너무 좋아서

텐트 앞 면을 잠잘때 빼곤 다 열어놓고 있었어요 ㅋㅋ

 

풍경은 좋아하지만 모기가 들어올까 무서워서 모기장은 쳐놓지 못하는 부부지만

5박 6일 있는동안 이 풍경에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셋째날 영화는 어바웃타임!

 

처음 영화관에서 볼 때도 정말 힐링되고 몽글몽글한 영화였는데

캠핑와서 우리집양반이랑 다시 보니까 더 재밌고 느낌이 달랐어요 ㅎㅎ

 

아 시계 시간은 안맞는 시간입니당

 

반디하우스의 매너타임은 10시 !

그리고 이 날 화장실 다녀오면서 하늘을 보니 별이 정말 쏟아질 것 처럼 많았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보는 거였어요

 

사진에 다 못담아온게 아쉽,

넷째날 아침!

우리집양반이 만들어준 비비고 새우볶음밥 ㅋㅋ

 

여러분 캠핑장 갈때 냉동볶음밥 꼭 가져가세요 ㅋㅋㅋㅋ

 

정말 너무 맛있어..!

넷째날 양양5일장 하는 날이라고 캠장님이 추천해주셔서

가서 버섯도 사오고

맥주도 충전해놨답니다 ㅋㅋㅋㅋ

 

빨리 시원해지라고 냉동실에 넣어둠 !

 

캠핑용냉장고 냉동실 턱있는 부분에 맥주 긴거 세워서 들어갈 정도로 크답니다 ㅋㅋ

그리고 캠핑의 꽃,

 

소고기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캠핑에 이틀동안 먹은걸로 만족합니다..!ㅋㅋㅋ

그렇게 마지막밤이 될 뻔한 네번째 밤도 잘 먹고 불멍도 하고

고구마도 화로대에 익혀먹었어요

 

둘째날 불멍할때도 고구마를 넣었었는데

다 타버렸거든여 ㅋㅋㅋㅋㅋ

 

넷째날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다섯째날 아침은 우리집양반이 만들어준 토스트와 후라이~!

 

토스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장비탓을 하는데,

고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오 이양반아.ㅋㅋ

또순이가 정말 잘 뛰어놀기도 했고 하루에 산책도 여러번 나가서

열심히 놀았는데 ㅋㅋㅋ

 

왜때문인지 사진은 졸려하고 자는 사진밖에 없네요 ㅋㅋ

점심은 간단하게 남은 떡볶이를 먹어봅니당

 

떡볶이에 남은 감자수제비까지 넣으니 진짜 존맛탱이 따로 없어요

게다가 이 풍경과 함께라니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어요

 

마지막날이라 떡볶이까지 먹고 정리하면서 저녁은 곱창 포장해와서 먹자고

제안을 했고 우리집양반은 받아들였습니다 ㅋㅋㅋ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인제 왕십리곱창이 맛집이라고 해서

반디하우스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왕십리곱창으로 향합니다 ㅋㅋ

 

마지막 저녁은 정말 맛있는걸 먹고 싶다는 생각하나로 찾아갔어요 ㅋㅋㅋㅋ

 

다녀오니 저녁시간!

왕복 두시간 걸려서 다녀온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곱창 포장은 살면서 처음해봤는데 포장해오는동안 식빵이 곱창에 있는 기름기를

쫙 빼줘서 그런지 ㅋㅋㅋㅋ 덜느끼하고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곳은 우리 인생 곱창 맛집이 되었습니다

 

정말 리얼 맛있어요 매장에서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밤의 영화는 잔잔한 플립으로...!

 

먹는 사진만 찍느라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찍지도 못했는데

대충 발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이런 구조의 샤워실이 3개가 있어요

하나는 제가 갔을땐 고장이었지만 막 사람 기다리고 이런건 없었습니다 ㅋㅋ

 

매번 씻으러가면 혼자였다..!

 

인제 애견동반 캠핑장 반디하우스 후기

1. 개별울타리가 있어서 좋다.

2. 개별샤워실과 파우더룸이 함께 있어서 마음편히 씻을 수 있다.

3.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청소를 서너시간에 한번씩 하시는것 같다, 관리가 잘 되고 있다.

4. 캠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문자로 답변 바로바로 주심, 꿀정보 간간히 주심

5. 캠핑장 바로 앞에 상남천과 산이 있다. 여름철엔 물놀이 가능

6. 사이트크기가 가로세로 7미터가 되지 않아 우리같은 6,7인용 터널형텐트는 조금 비좁을 수 있다.

7. 울타리 하나로 옆 사이트와 구분되어 있어서 옆 사이트와의 거리가 가깝다.

 

하지만 총평!

 

옆 사이트와의 거리가 가깝지만 강아지들끼리 재밌게 노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ㅋㅋ

 

풍경과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충분히 다시 가야할 이유가 되는 반디하우스 같아요!

 

이번 연휴때도 가고 싶어서 캠장님께 물어봤는데 이미 다 차버려따구...!

 

올해 갈 수 있는 날짜를 찾아 헤매는 중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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