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밥상, 남은치킨으로 만든 치킨덮밥(feat.조정석치킨)

배부른 밤이예요

 

어제 걸린 담이 지독하게 아파서 오늘 업무시간에 물리치료도 받고 온 터라 그냥 잘까.. 했는데

역시.. 약을 먹고 나니 조금 괜찮아져서 오늘 저녁으로 해 먹은 치킨덮밥 포스팅을 하러 왔어요 ㅎㅎ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몇 안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제 저희집 저녁메뉴가 자담치킨 맵슐랭이었거든요 ㅋㅋ

 

치킨은 진리고 치킨은 1인 1닭이라 한마리 시켰는데 남을리가 없는 그런 건데..

 

저희집은 빈번하게 치킨을 다 남기고 있어요 ..

 

특히나 어제는 처음 시켜본 맵슐랭치킨의 혜자스러운 양에 놀랐는데

어찌나 많은지 반이나 남겼거든요 ㅋㅋ

그래서 원래 오늘 식단은 항정살을 구워먹으려고 했었는데

남은치킨이 아까우니 치킨덮밥을 해먹자고 했어요

 

하루라도 빨리 먹어야 맛이 변질되지 않을 것 같아서 ㅋㅋ

 

사실 치킨덮밥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치킨 뜯어 넣고 볶아주다가

찬밥도 넣고 밥이 모자라니 햇반도 넣고

시어머님이 주신 만능간장도 밥이 간장 좀 먹었다 하는 색깔 날 정도로 넣고 

조금 모양새가 부족한 것 같아서 양파도 조금 잘라 넣고 하니까

 

가라아게 덮밥 같은 치킨덮밥이 완성됐더라구요 ㅋㅋ

 

다 하고 나니까 남편이 굴소스 넣어도 될걸? 하는데 이마를 탁 쳤어요 ㅋㅋㅋㅋ

 

와 굴소스 넣었으면 정말 엄청 맛있었겠다 ~!! 

모양새가 그럴싸하죠?

 

사실 어차피 양념은 맵슐랭치킨의 양념이 80프로 먹고 들어가고

어머님께서 주신 만능간장이 20프로를 충족시켜줬다고 볼 수 있죠 ㅋㅋ

 

제가 한 것은 그것들을 조합한것뿐...!ㅋㅋ

이렇게 차려놓고 보니 일식집 가라아게덮밥 1도 안부럽 ㅋㅋ

 

그리고 맛은 또 얼마나 좋게요

 

정말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어요 ㅋㅋㅋ

다음에 또 시키자고 맵슐랭 ㅋㅋㅋㅋ

 

그리고 양파를 안넣었으면 아삭한 맛이 없어서 조금 섭섭할뻔 했는데 굿초이스였어요 !

 

남은 치킨으로 이렇게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다니..

주부로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ㅋㅋㅋ

 

지난번엔 순대볶음 남은걸로 순대볶음밥을 해먹었는데 ㅋㅋ

 

이렇게 바깥음식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소소하게 차린 반찬,

 

어묵볶음이랑 장조림!

저희집 최애 반찬들이랍니다 ㅎㅎ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배도 부르고 포스팅 다 쓰고나니까 약발에 졸립기도하네요 

 

저는 이만 약의 기운을 빌려 몸을 회복하러 가볼게요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