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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밥상, 본오동 맛집이라고 해서 가 본 상록수 스시하나

맛집 한 꼬집

by 진짜쥬리 2020. 11. 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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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하면서 아 밥하기 귀찮다 싶은 날이어서

남편에게 저녁을 사달라고 했어요 ㅎㅎ

 

남편이 저를 기다리면서 인터넷에 상록수 맛집을 찾았는지 초밥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맘카페에서 상록수엔 맛집이 없다라는 글을 봤는데...

기적적으로 네이버에서 스시하나 라는 곳을 찾았다길래 찾아갔어요

골목에 있고 매장도 크지 않은데 손님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도 우리가 갔을땐 자리가 두군데나 남아있었기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4인 테이블이 6개정도 있는 매장이었는데

오늘은 테이블 3개를 붙여서 단체손님이 있더라구요

 

앉아있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한 자리도 채워지고

7시가 되기도 전에 웨이팅이 두 팀이나 생긴걸 보고 여기가 진정한 본오동 맛집인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쬬

테이블 셋팅은 그냥 이렇게 심플하게 되어있고

요즘 찾아보기 힘든 유리가 깔린 식탁이었어요 ㅋㅋ

 

메뉴판은 찍지 못했지만 앉자마자 저녁코스 A,B 하나씩 주문을 했어요

메뉴도 심플오브심플!

 

저희 부부는 초밥을 좋아해서 서울에 살 때에도 초밥집은 단골로 가는 곳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온 곳에서도 초밥 단골집을 만들고 싶던 차에 스시하나를 찾게 된거였죠

 

근데.. 가격이 좀 비싸요 ㅋㅋ

 

원래 가던 단골집들도 비싼게 18000원정도였는데 스시하나는 20000원, 25000원 가격이라니..

 

여기에 맥주까지 한잔하면 5만원 신명나게 넘어가버리는 그런 사악한 가격..

 

코스니까 비싼건가 하면서 메뉴를 기다려봅니다..

문어 샐러드와 장국이 나왔어요

 

문어샐러드는 드레싱에 절여진 맛, 간이 세니 맛은 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장국은 특이하게 미역이 들어간 장국이었는데 저희입맛엔 별로더라구요

약간의 비린맛이 좀 느껴진거..?

그리구 이거 !!!

 

원래 코스메뉴엔 없는 건데 겨울에만 나오는 일본 계란찜이라면서 주셨는데

천상의 맛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부드럽고 맛있는데 이때부터였을까요

 

가격부터 계란찜맛까지 당연히 스시도 맛있겟다, 했던 기대감이..?ㅋㅋ

그리고 나온 스시하나 저녁 스시코스A

종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종류의 12가지 초밥이 구성되어있고

스시하나 저녁 스시코스B

B코스는 초밥 한개가 더 들어있는 13가지 초밥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스시하나의 초밥의 회는 숙성회는 아니에요

 

숙성회 아닌 초밥은 깊은 맛보다는 싱싱한 맛이 특징인데

사실 제 입맛엔 좀 비린 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저는 유치원시절부터 회를 조기입문한 회 인생 어언 30년차가 다 되어가는 사람이라

회 맛에 굉장히 예민하거든요

 

그리고 웬만하면 맛이 이상하단 소리를 잘 안하는데 오늘은 한입먹고 비리단 소리를 한 것 같아요

집에와서까지도 비린 냄새가 올라와서 속이 아직도 좋지 않아요;

 

또!

 

초밥에 밥이 너무 꼬들꼬들? 밥알이 찰진 느낌이 없는 부서지는 딱딱한 된밥 맛이었어요

 

왜때문에 스시하나가 본오동 맛집이라는 건지 1도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이 회 구성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저기 왼쪽에 노란 카스테라 교꾸였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코스로 나온 우동 역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간 자체가 안맞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스시코스B에 나오는 구이요리라고 하던 새우.....ㅋㅋ

저는 새우구인줄 몰랐는데 아무튼 이렇게 나왔습니다 !

 

비쥬얼이 조금 충격적이라 남편이랑 나오자마자 웃었어요 ㅋㅋ

그리고 대망의 코스 마지막 !

 

디저트로 나온 수제모나카,

 

이건 정말 어디서 팔면 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그래도 이 식사의 마지막이 맛있는 수제모나카로 끝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남편이랑 나오면서 이것만 팔면 정말 좋겠다면서 오늘의 저녁식사를 마쳤네요 ㅋㅋ

 

비록 제 입맛에 맞지 않는 저녁을 먹었지만 한번쯤 경험해봐야 제 입맛에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상! 오늘의 바깥외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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