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순이 일상, 강아지유치원에 입학한 또순이_(feat. 안산애견유치원 오르치그로치_애견카페 올그)

반려견들이 생애에 가장 오래 하는 일이 주인기다리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펫캠을 설치해놔서 회사에서도 틈틈히 또순이가 집에서 무엇을 하나 지켜보곤 하는데

또순이는 낮에 저희가 회사에 있을때에는 90% 이상의 시간을 잠을 자며 지내곤 해요

 

그렇게 우리가 퇴근을 하면 또순이는 그때부터 활동시간인데 하루에 한두시간정도 교감해주고

30분정도 산책하고 바로 잠이 들어야 하거든요

하루종일 자는 또순이에겐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너무 부족한듯하기도 하고

비가 오거나 너무 피곤한 날엔 산책을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으니

강아지유치원을 보내면 좋지 않을까 하던 찰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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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또순이와 집 앞을 산책하던 날이었어요

 

갑자기 어떤 분이 또순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무서워 하니까 앉아서 계속 기다려주시길래 우리개가 겁이 많다

사람을 좋아는 하고 궁금은 한데 먼저 다가오면 무서워하고

다른 강아지는 정말 엄청 무서워한다 했더니

자기 강아지가 딱 그랬었는데 강아지유치원에 보내고나서 정말 좋아졌다 !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유치원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우리집양반은 놓치지 않고 어디에 보내시냐 물었고

그곳이 바로 안산애견유치원 오르치그로치 예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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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애견유치원 오르치그로치의 위치는 중앙역 롯데시네마 옆 건물이었고

처음에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를 했더니 한번도 방문 안해봤으면

또순이랑 같이 와서 애견카페 분위기랑 상주하는 아이들 보고 결정하라고 하셔서

무작정 가봤습니다 !

 

저희 집에서는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안산애견유치원 오르치그로치는 아무래도 강아지들이 많이 상주해 있는 곳이라

주의사항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습니다

 

(사장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20마리정도에 강아지유치원 아가들이 있어요)

 

알고보니 사촌언니가 조카들 데리고 갔다던 안산애견카페가 오르치그로치였어요

 

이미 안산내에서는 상주하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소문이 난 곳이라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더라구요~!

강아지유치원에 상주하는 강아지들만 20마리정도 된다고 해서

쫄보인 우리 또순이가 놀랄까봐 주의사항을 정말 꼼꼼히 읽어보고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애견카페 오르치그로치 안에 있던 강아지들이 다 문 앞으로 뛰어나와서

짖어대는데 안고있던 또순이 발바닥에 땀나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건물 내에 있어서 애견카페가 넓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은 신명나게 빗겨나갔습니다

 

정말 넓고 쾌적한 환경이었어요

 

강아지가 정말 많아서 아무래도 배변을 많이 할테니 냄새가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위생적인 면으로도 냄새가 안났고 털만 날릴뿐이었어요 ㅋㅋㅋ

 

바닥에 배변을 하게 되면 사장님들과 직원분들이 바로바로 치워주시고

스팀청소기까지 돌리시더라구요

우리가 오르치그로치를 찾은 이유 !

정규 유치원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안산강아지유치원 오르치그로치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강아지놀이방을 운영해요

 

전문적인 무언가를 가르치는 훈련소가 아니라 놀이방이고

여쭤보니 시간은 8시부터긴 한데 8시부터 등원이 가능하고 애견카페가 2시에 문을 열어서

반려견이 등원을 하면 2시까지 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2시 이후에 카페에 나와서

손님들이랑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던게 애견카페라고 생각해서 놀러오는 사람들이랑

부대끼다보면 또순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었는데요

 

지금 2주정도 등원을 하고 사장님의 운영방식을 보니

현재는 무한 믿음으로 맡기고 있어요 ㅋㅋ

 

여사장님과 남사장님이 부부신데 두 분을 2주동안 10번이 좀 안되게 봤는데

성격이 제각각인 강아지들 통제도 정말 잘하시고 손님들에게 강아지 대하는 법도

돌아다니면서 알려주시고 해서 손님분들 매너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를 사랑하시는게 눈에 보이니 믿음이 안생길수가?

소소하게 강아지 용품도 판매를 하시고 예쁜 포토존도 있어요

 

애견카페는 입장료는 있는데 음료는 굳이 안시켜도 되는 곳이라 가격적인 면에서나

배부르고 갈때도 부담이 없는 애견카페예요 ㅋㅋ

 

그냥 강아지들 보면서 눈호강하고 부대끼고 하기엔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첫 날의 우리 또순이...

 

왜 혼자죠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첫 날 또순이 데려가보고

너무 겁이 많고 피해다니기만 해서

사장님께서도 또순이는 일주일정도는 강아지유치원을 겪어봐야 적응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ㅋㅋ

그렇게 우리 또순이 안산강아지유치원 입학을 했습니다 !!

 

내가 강아지를 유치원에 보낼 줄이야..

사람자식도 안보내봤는데 ㅋㅋㅋㅋㅋ

여자 사장님께서 강아지를 잘 다룬다 했더니

반려동물관리사1급과 반려동물행동교정사1급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ㅋㅋ

 

더욱 믿음

 

믿습니다!

 

요런 강아지유치원을 보낼때 가장 걱정되는게 우리 강아지 소외되진 않을까

우리 강아지 안챙겨주면 어쩌나 우리 강아지 다치게 하면 어쩌나 이런 걱정이 있는데

 

강단있는 사장님 모습 너무 믿음이 가고 일단은 강아지를 편견없이 사랑하시는 모습이

눈에 너무 보이더라구요 ㅋㅋ

 

저희는 아침 7시반에는 출근을 출발해야 회사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7시반에 보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문을 열어두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말고도 그 시간에 오는 아이가 있다면서요 !

 

오늘까지 5번 정도 등원을 했는데 사장님이 두번째 왔을때부터

완벽적응 했다면서 강아지만 좀 피하는데 걱정과 다르게 정말 잘 논다고

매일같이 동영상을 보내주세요 ㅋㅋ

요건 또순이 등원 첫 날 사장님이 보내주신 또순이 사진이예요 ㅋㅋ

 

저는 첫 날이라 사진이랑 동영상 보내주신줄 알았는데

또순이 등원하는 날에는 항상 동영상을 보내주셔서 더욱 맘이 놓여요 ㅋㅋ

 

너무 잘 노는 또순이..ㅋㅋ

 

이제는 강아지 보고 안피하고 잘 노는 인싸 강아지가 되면 좋겠다 너..

 

일단 한달만 보내보기로 했는데 또순이도 좋아하고 저희도 마음이 놓여서

계속 보내볼 생각입니다 만족만족 대만족 !

아!

그리고 이건 애견카페 에티켓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만

 

얼마전에 자기 애가 신발신고 쇼파 올라간거 지적하고 강아지들 쫓아다니는거 지적했다고

오르치그로치가 네이버 별점 테러를 받았던데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사실 거기 있는 강아지들이 놀이방 온 다른 주인있는 강아지들이고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강아지들도 있는데 충분히 사장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지적 아닐까요.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본인 아이 유치원에 맡겼는데 어디서 강아지가 잠깐 유치원에 왔어요.

애는 강아지를 싫어하는데 강아지가 애를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는데

선생님이 가만히 보고만 있다 생각해보면 피가 꺼꾸로 솟을 것 같은데요?

 

또 그렇게 강아지들 쫓아다니다가 물리면 누구 책임일까요

 

그리고 쇼파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면 안된다는건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상식아닐까요

아무렴 대소변 보고 쇼파에 올라다니는 개들이 있다쳐도 그게 애견카페죠?

다른 사람 손님들도 앉는 쇼파에 신발신고 올라간 거 지적하는게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그러면 하지말라고 알려주는게 부모이지 않나요?

 

저는 사장님께서 충분히 아이와 강아지를 위한 행동을 하셨다고 봅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애견카페를 방문하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강아지를 맡기는 입장에서는 이번 리뷰사건을 보고 나니 더욱 믿고 또순이를 맡길수 있겠더라구요

 

애견카페에 오시면 강아지를 장난감이 아닌 생명으로 보고 대해주세요

 

저는 오르치그로치 사장님들이랑 일면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