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양반이 지난주에 잡아 온 쭈꾸미가 딱 두마리가 남아서 뭘 해볼까 하던 찰나에
떡볶이가 먹고싶은 마음에 쭈꾸미 떡볶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ㅋㅋ
떡볶이는 많이 해봤지만 쭈꾸미 떡볶이는 또 처음이라 떨리더라구요!
어디서 봤는지 쭈꾸미 떡볶이 얘기를 하던게 기억이 나기도 했고 색다른 느낌으로
쭈꾸미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실 레시피는 따로 찾아보지 않았어요 !
왜냐면 그냥 떡볶이에 쭈꾸미 들어간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ㅋㅋ
떡볶이 레시피는 그냥 우리엄마레시피입니다 ㅋㅋㅋ
떡볶이 떡을 사러 갔는데 떡볶이 떡이 품절된 바람에 사 온 떡국 떡을 찬물에 헹궈서 준비해주고
어묵도 뜨거운물에 한번 헹궈서 준비해줬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소세지도 두개 떡국 떡 모양으로 잘라서 뜨거운물로 헹궈줬답니다
그 외 떡볶이 재료에는
- 쭈꾸미 2마리
- 대파 적당히
- 다진마늘 적당히
- 다시다 1작은숟가락
- 고추장 3숟가락
- 간장 1숟가락
- 설탕 2숟가락
이렇게 준비해해줬어요
양념 재료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2인분의 양은 아니에요
저는 약간 국물이 자작한걸 좋아해서 양념을 일반 떡볶이보다 많이 넣어줘야 간이 맞더라구요!
원래는 고춧가루도 한숟가락 들어가야 하는데 이 날 깜빡 해서 안넣은 레시피재료로 소개해봤어요
물은 적당량 넣어서 끓여줍니다 !
원래 멸치나 다른 재료들로 육수를 낸 다음 만들면 참 맛있겠지만
현대사회인들에겐 MSG가 있지 않습니까
다시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필요 없어요 ㅋㅋ
그냥 생수를 끓여주다가
고추장 3숟가락, 다진마늘, 다시다, 간장, 설탕 다 떄려 넣고 끓여주세요
이렇게 양념 재료를 다 넣고 끓여주면 물이 금방 끓어오릅니다 !
끓어오를때 이렇게 재료를 다 넣어주고 오래 끓이지 않아도
금방 걸쭉한 국물이 완성이 되는데
그때 파를 넣고 말았어요..
쭈꾸미를 깜빡 했지 뭐예요;;ㅋㅋ
재료를 모두 넣고 끓어오르기 시작할즈음에 쭈꾸미를 넣고
3분정도만 더 끓여준 후에 파를 넣었어야 했는데
대파를 먼저 넣고 말았어요.. ㅋㅋ 그래도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쭈꾸미를 마지막에라도 넣어주고
2분에서 3분정도만 더 끓여주면 쭈꾸미떡볶이가 완성이 됩니다 !
고춧가루를 넣었더라면 더 칼칼한 쭈꾸미 떡볶이가 되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더라구요 ㅋㅋ
고춧가루는 빠졌지만 정말 맛있어보이는 쭈꾸미 떡볶이가 되었어요
처음 해 본 쭈꾸미떡볶인데 꽤 그럴싸하지 않나요
떡볶이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나가서 먹는 떡볶이보다 집에서 해먹는 떡볶이를 더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해먹는 요리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쭈꾸미 하나 더 넣었을 뿐인데 근사한 요리처럼 변해버렸어요
얼려놨던 쭈꾸미라 아직 차가울까봐 걱정했는데 따듯하게 잘 익었더라구요
쭈꾸미를 넣으니 감칠맛이 더 느껴지는 떡볶이였어요 !
이렇게 해먹으니 분식이던 떡볶이가 갑자기 요리가 된 기분이라 저녁 밥상이 외식못지않게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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